배당 100만 원 예상했는데 85만 원만? 미국 배당 ETF 실수령액 계산
How much dividend do you really receive from US dividend ETFs?
처음 미국 배당 ETF에 투자했을 때, 배당금 공시를 보고 기대했던 금액보다 계좌에 들어온 금액이 훨씬 적어서 “내가 뭘 잘못 알고 있나?”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특히 JEPI나 SCHD처럼 인기 있는 ETF들은 배당률 자체는 일정하지만,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세금과 환율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계산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세전 금액 → 세후 금액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아주 쉽게 정리해볼게요.
미국 배당 ETF는 어떤 구조로 배당될까?
미국 ETF가 주는 배당은 ETF 내부에서 모인 배당을 다시 투자자에게 나누어 주는 구조예요. 보통 아래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 배당 공시 → 기준일 → 지급일(실제 입금까지 약 2~3주)
- 월배당(JEPI·QYLD) 또는 분기배당(SCHD·VYM)
- 배당은 달러로 지급됨
월배당 ETF는 월급처럼 꾸준해서 좋지만, 세금 때문에 기대 금액과 실제 금액이 다르다는 점은 꼭 알고 있어야 해요.
미국 배당 ETF 세금 구조: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 미국 세금(원천징수): 15% 자동 공제
- 한국 추가 세금: 없음 (외국납부세액공제 적용)
즉, 아주 간단히 말해서 배당금의 85%만 실제로 받는다고 이해하면 돼요.
예상 배당금 × 환율 × (1 - 0.15) → 실제 계좌 입금액
JEPI·SCHD 실제 배당금 계산 예시
예시 1) JEPI 월배당 ETF, 1,000만 원 투자
- 연 배당률 8% 가정 → 연 80만 원
- 월 지급액: 약 66,666원
- 세금 15%: 약 10,000원 공제
- 실수령액: 약 56,666원
예시 2) SCHD 분기배당 ETF, 1,000만 원 투자
- 연 배당률 4% → 연 40만 원
- 분기당 약 10만 원 지급
- 세후 실수령: 약 85,000원
이 부분을 몰라서 “왜 생각보다 적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는 정상입니다. 미국이 세금을 먼저 떼고 주는 거예요.
배당 재투자(DRIP)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점
- 배당금은 달러 예수금으로 들어옴
- 재투자하려면 다시 ETF 매수(수수료+환율 영향)
- DRIP(자동 재투자)는 일부 증권사만 지원
배당을 바로 재투자할지, 환전해서 쓸지는 환율 수준을 보고 결정하는 게 좋아요.
배당 ETF 고를 때 체크할 3가지
- 배당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리스크가 큰 경우가 많음
- 지속성 — 배당이 꾸준히 유지되는지
- 보수율 — 장기투자 시 수익률 차이를 만듦
예: JEPI vs QYLD → 같은 월배당이지만 성격 완전히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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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미국 배당 ETF는 말 그대로 “월세 받는 주식”이라고 불릴 만큼 안정적이에요. 하지만 세금과 환율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으면, 체감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게 나올 수 있죠.
오늘 소개한 계산법만 기억하면, 내가 실제로 얼마를 받는지, 어떤 ETF가 나에게 유리한지 이제 더 명확하게 보일 거예요.
투자는 결국 숫자 싸움, 배당도 마찬가지예요. 달러 흐름을 이해하면 진짜 수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