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루비·CO2 레이저 시술 후기 | 선택 이유와 통증 강도 정리
20대에는 세수만 하고 자도 다음 날 피부가 멀쩡했던 것 같은데, 30대를 지나 출산과 육아를 겪고 나니 어느 순간 거울 속 얼굴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기미, 주근깨, 검버섯, 점, 쥐젖, 사마귀까지. 하나하나 보면 큰 트러블은 아니지만, 하나의 얼굴에 모여 있으니 인상이 달라지는 거 같고 자신감도 떨어지더라구요.
저도 이 여섯 가지를 실제로 한 날에 제거해 보면서 느낀 건, 피부과 시술은 “무조건 하면 좋아진다”가 아니라 "한 후에 관리를 얼마나 성실히 하는가?" 입니다.
이 글은 사비맘의 실제 상담·시술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레이저 ‘사후 관리’는 2편에서 따로 다룹니다.
먼저 짚고 가야 할 사실
많은 분들이 헷갈리지만, 기미·잡티·점·쥐젖·사마귀 제거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대부분 ‘질병 치료’가 아니라 ‘미용 목적의 피부 관리’에 가깝습니다.
병변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고, 기능 회복이나 생명·통증과 직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험 기준에서도 ‘미용’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부과에서 받은 레이저 3종
1️⃣ IPL (아이피엘, Intense Pulsed Light)
IPL은 흔히 레이저라고 불리지만, 정확히는 여러 파장의 강한 빛을 동시에 조사하는 방식입니다.
- 주요 타겟: 주근깨, 옅은 잡티, 피부톤 불균형, 안면홍조
- 침투 깊이: 피부 표면 위주
- 목적: 제거보다는 전체 톤 개선
여러 파장을 한 번에 사용해 색소와 혈관을 함께 건드릴 수 있어 일상 복귀가 빠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3 레이저 중 가장 눈부심이 심하고 아프다는 거 감수하셔야 해요.
다만 기미처럼 깊거나 불안정한 색소에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잡티·톤 정리” 정도의 목적일 때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
2️⃣ 루비 레이저 (Q-switched Ruby Laser)
루비 레이저는 694nm 파장을 사용하며, 바람이 나오고 시원합니다. 멜라닌 색소에 대한 흡수율이 매우 높은 색소 특화 레이저입니다.
- 주요 타겟: 검버섯, 일광 흑자, 진한 잡티, 오타모반
- 침투 깊이: 진피층 깊은 색소
- 목적: 색소 병변 선택적 제거
표피뿐 아니라 깊은 색소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효과는 분명하지만, 딱지·붉은기 등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다는 점은 상담 시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3️⃣ CO2 레이저 (탄산가스 레이저)
CO2 레이저는 10,600nm 파장을 이용해 조직 내 수분을 태워 병변 자체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 주요 타겟: 점, 쥐젖, 편평사마귀, 튀어나온 검버섯
- 침투 방식: 조직을 깎아내는 Ablative 방식
- 목적: 물리적 병변 제거
눈에 띄게 튀어나온 병변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상처 회복·흉터 관리가 중요해 사후 관리가 결과를 좌우한다고 느꼈습니다. 강도는 중간으로 아이피엘이 너무 세고 아파서 상대적으로 덜 아픈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하면 현실적입니다
- 기미·잡티·톤 → IPL / 색소 레이저 (미용 관리)
- 검버섯·진한 색소 → 루비 레이저 (색소 제거)
- 점·쥐젖·사마귀 → CO2 레이저 (병변 제거)
같은 레이저라도 목적과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싸다”, “많이 한다”보다 내 피부 문제에 맞는 방식인지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사비맘 마무리
피부 시술은 한 번에 끝나는 일이 아니고, 시간·비용·회복까지 함께 감수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이 레이저가 뭘 해결하려는 건지’를 먼저 묻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 레이저 시술 후 꼭 지켜야 할 관리 기준 👉 연고·선크림·생활 습관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만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Most dermatology lasers for pigmentation or skin lesions are considered cosmetic treatments rather than medical necessities. IPL, Ruby, and CO2 lasers target different skin depths and concerns. Choosing the right laser depends more on the skin condition and purpose than on popularity or price.
